처방전달시스템, 병원 생산성 향상에 기여

처방전달시스템(OCS)이 병원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장 이두연 교수가 97년 4월부터 98년 2월까지 OCS를 사용하고 있는 인턴 33명과 간호사 55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OCS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 및 개선방법』에 따르면 대다수 의사 및 간호사들의 OCS가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등 병원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당초 OCS 도입에 대해 긍정적이었던 간호사와는 달리 인턴들의 경우 컴퓨터 조작 등에 대한 불편을 제기하는 등 부정적인 견해가 강해 이 시스템의 정착 여부가 불명확했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인턴의 경우 처음엔 OCS에 대한 견해, 참여의지, 만족도 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지속적인 교육으로 점차 사용 빈도와 기간이 늘어나면서 차트 기록 등이 신속 정확해지고 업무가 감소해 의사 본연의 업무인 환자 진료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OCS 도입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봤던 간호사도 이 시스템 도입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져 환자에게 보다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병원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외래 진료시간 및 처방 대기시간 단축과 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OCS가 병원에 빠르게 보급되고 활용되기 위해서는 OCS 구축에 앞서 의사 및 간호사 등 시스템 사용자를 중심으로 보다 철저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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