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령탑을 영입한 한글과컴퓨터가 첫 제품으로 다음달 출시할 예정인 「한글 815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제품의 성패 여부에 따라 한글의 회생가능성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전하진)는 28일 「한글 815판」의 주요 특징과 기능을 공개했다. 이 제품이 종전 제품과 달라진 것은 크게 네가지다.
먼저 그룹웨어, 전자문서시스템(EDMS) 등 다른 프로그램과의 연동기능이 강화돼 다양한 전산업무환경에서 「한글」을 쓸 수 있게 됐으며 「한글」의 기능을 확장하는 부가프로그램을 독립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일본어와 중국어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도 종전 제품에는 없던 기능이다. 한컴은 이 제품에 일본어, 중국어에 대한 IME기능을 갖춰 입력은 물론 메뉴와 도움말, 대화상자 등 모든 메시지에 대해 일본어와 중국어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또 새로운 운용체계인 윈도98과 완전히 호환되로록 설계됐으며, 「한글97」을 포함해 그동안 누적된 「한글」에 대한 사용자 불만사항을 대폭 개선했다.
개선된 주요 기능을 보면 한글문서 안의 필드내용을 마음대로 읽고 쓸 수 있는 기능을 새로 갖췄으며 사전기능도 사용자가 스스로 환경을 설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글자판변경 키를 둬 「설정」을 누를 때 먼저 변경해놓은 설정값이 없어지는 버그를 수정했다.
그리기의 경우 다각형 편집시 다각형의 위치가 점프하거나 핸들이 마우스로 잡히지 않는 버그를 없앴으며 선을 그을 때 이미 있는 선에 쉽게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탭을 추가할 경우 40개 초과시 마지막 탭을 자동으로 지우고 넣으며 △셀의 폭을 넘어가는 내용도 자간을 줄여 한줄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옵션을 추가할 수 있는 등 종전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한컴은 이 제품을 워드프로세서의 가격으로는 파격적인 1만원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불법복제가 난무하는 워드프로세서시장에서 어느 정도 실판매가 이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화수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2
새해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데이터 편향·책임소재 해결은 숙제
-
3
새해 망분리 사업, '국가망보안체계'로 변경 요청…제도 안착 유인
-
4
AI기본법 국회 통과…AI데이터센터 등 AI산업 육성 지원 토대 마련
-
5
'초거대 AI 확산 생태계 조성 사업', 완성도 높인다
-
6
박미연 아란타 영업대표 “국내 첫 온라인 용역 통제시스템 위즈헬퍼원, 국내외 투트랙 공략”
-
7
한눈에 보는 CES 2025 'CES 2025 리뷰 & 인사이트 콘서트' 개최한다
-
8
“기업이 놓쳐서는 안 될 UX·UI 트렌드 2025 세미나” 1월 16일 개최
-
9
난개발식 국민소통 창구···'디플정' 걸맞은 통합 플랫폼 필요성 커진다
-
10
농어촌공사, 120억 ERP 우선협상대상자에 아이에스티엔·삼정KPMG 컨소시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