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업계가 내수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괄목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는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의 IMF시대의 성공비결은 작품성에 있다. 대부분의 제작사들이 작품에 대한 유명세만으로 높은 판권가를 지불하고 구입하는 것과 달리 새롬은 철저한 현장주의와 시장성을 평가해 작품을 고른다. 아무리 유명세의 작품일지라도 작품에 대한 완성도와 대중성이 떨어지면 판권을 사지 않는다. 그래서 소작 위주의 작품 출시가 새롬의 뚜렷한 특징이다.
특히 소작 위주로 작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상품성에 대한 노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사원들이 소싱에서부터 제품디자인, 마케팅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 늘 참여하며 실타래를 풀어가듯 고객 입장에서 상품(SW)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결해 나간다. 마케팅을 위한 회의는 마라톤회의지만 결론이 내려지면 업무집행은 빠르다. 중소 제작사로서의 핸디캡을 벗어나기 위해 내용만큼 상품 포장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새롬의 효과적인 광고는 정평이 나 있을 정도다.
새롬이 프로테이프시장에 뛰어든 것은 작년 4월. 공포물 「왁스마스크」와 만화비디오 「에디의 환상여행」, 마이클 잭슨의 「서울공연실황」 뮤직비디오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업계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새롬은 이어 메이저사인 MGM사와 제휴해 「스타게이트Ⅱ」와 「솔저포춘」 「메를린」 등 화제작을 잇달아 출시, 새롬이란 브랜드 이미지를 세인들에게 강하게 각인시켜 놓았다.
이정수 사장은 『지난해 매출이 20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약 8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출시될 작품이 흥행작들로 짜여 있어 목표달성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한 중소 제작사들의 성공비결로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를 개선하고 신용과 상품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일을 꼽고 효율적인 기업경영을 위해 선진기업에 대한 벤치마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중소 제작사들을 저질영화만을 양산하는 집단으로 보는 일부 비디오마니아들의 시각에 대해 선입견일 뿐이라며 중소 제작사들의 작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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