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N 테크(대표 함상천)에는 곧잘 앞에 붙는 수식어가 있다. 그 수식어는 「정말 이상한 회사」라는 것이다. 창업한지 불과 일년도 안된 신생기업이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각종 신기술제품을 잇달아 개발해 내는 것을 두고 관련업계에서 하는 말이다.
지난해 8월 창사 이래 ACN 테크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x2와 K56플렉스 규격을 동시에 지원하는 56Kbps모뎀 「통달-III」출시를 시작으로 8메가 대용량의 그래픽카드 「렌더시리즈」, 각종 VGA 및 사운드카드와 위성튜너등을 통합한 콤보카드, 네트워크컴퓨터, 고기능 세트톱박스 등 멀티미디어 관련제품을 개발했다.
또한 이 회사는 ADSL모뎀과 케이블모뎀, 영상압축기술을 응용한 영상전화기와 관련해 독자적인 제품완성단계에 들었으며 IMT2000 단말기관련기술까지 특허출원 중이다. 여기에 인터넷 팩스서버까지 자체개발해 각종 인터넷 서비스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일반적인 중소기업의 능력을 뛰어넘는 「비상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인 것이다.
이처럼 ACN테크가 단시일 내에 이룩한 높은 성과는 뛰어난 인적자원과 탄탄한 재무구조에힘입은 바 크다. 전체사원 중에서 연구개발인력의 비중이 70%, 총 32명의 우수한 연구개발인력들이 밤낮없이 활발한 연구개발사업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력을 담보로까다로운 투자자금유치에도 성공하여 ACN테크는 제대로 된 벤처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의 역점사업을 ISDN쪽으로 맞추고 한국통신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특히 신생업체로서 내장형 ISDN모뎀카드 「ACN ISDN 모뎀카드 128시리즈」를 개발해 한국통신의 5대 ISDN협력업체로 선정되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CN 테크는 올해 ISDN시장에서 외산제품을 밀어내고 ISDN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 하에 7월 한달동안 「ACN ISDN 128 시리즈」를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판매하고 있어 고속통신환경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함상천 사장은 『ACN 테크는 종합적인 정보기술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고 있어 2000년까지는 코스닥에, 그 3년 후에는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할 계획으로 신기술제품을 개발중』이라며 『이는 꿈이 아니라 꼭 실현될 것』이라고 미래를 낙관한다.
<배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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