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회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신조어가 무수히 양산되고 있다. 「모닝도스」도 그 중의 하나다. 직장인들이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기에 앞서 인터넷 성인용 사이트에 들어가 음란물을 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습관을 모닝도스라고 한다.
물론 이러한 습관은 업무 효율성과 집중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신이 소속된 기업의 전력 및 통신비용의 손실을 초래한다. 또 정작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검색하려는 사용자의 인터넷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직장인의 모닝도스 못지않게 심각한 것이 청소년들의 음란사이트 탐방이다. 「1가구 1컴퓨터」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컴퓨터 보급이 확산되면서 PC통신과 인터넷을 성적 자극의 도구로 활용하는 학생이 크게 늘어나는 등 컴퓨터통신이 청소년의 정신적, 육체적인 성의식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최근 한국성과학연구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PC통신과 인터넷이 청소년의 성의식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컴퓨터통신을 하는 서울시내 남녀 중고생 1천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컴퓨터통신을 통해 성적 욕구 및 호기심을 충족시킨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 청소년이 인터넷에 접속하는 이유가 단순한 성인사이트 검색이라는 점이다.
대다수 청소년들이 컴퓨터통신을 「성적인 욕구나 호기심 충족에 유용한 도구」로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무려 55.7%가 성인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28.8%)과 PC통신(26.9%)에 접속한다고 밝혔을 정도다. 또한 가상공간에서의 상황과 실제 상황을 혼돈할 수 있다고 응답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컴퓨터통신이 청소년의 성문화를 왜곡시킬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자위행위나 성적 공상에 대한 자책감이나 죄의식이 없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심야에 자신의 집에서 성인정보를 즐기는 이들이 통신중독증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법적,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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