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승강기 안전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설치중인 엘리베이터가 추락에 작업자들이 사망하는 사고까지 발생함으로써 승강기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손복길)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15건의 승강기 안전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해의 경우 17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망 12명, 부상 9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승강기 사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관리원의 사고집계는 지난 16일 광주 L백화점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L사 승강기 추락사고와 같이 완성검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발생한 것은 포함시키지 않아 실제로 승강기와 관련된 안전사고는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관리원이 집계하고 있는 「운행중인 승강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경우 사고발생원인이 이용자 과실에 의한 것은 13.3%(2건)에 불과한 반면 유지관리 부실이 73.3%(10건)를 차지해 승강기 회사의 잘못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나고 있다.
관리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IMF경제의 어려움과 사회불안까지 겹치면서 건물주의 부도로 정기검사기간이 초과된 승강기에서 발생하는 사고, 승강기에다 거칠고 난폭한 행동을 저질러 발생하는 새로운 유형의 사고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승강기 제조업체나 유지보수업체 등 승강기 관련 회사들과 이용자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절실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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