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학과] 동양공전 인터넷정보학과

인터넷 활용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의 수요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동양공전 인터넷정보과는 이러한 인터넷 전문가들을 육성하는 곳. 지난해 개설돼 내년 2월 처음 졸업생을 배출하는 이 학과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인터넷 전문학과다.

『최신 인터넷 기술동향에 맞춰 해마다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학생들의 수업에도 이를 적극 반영합니다.』

동양공전 인터넷정보과 강석건 교수(40)는 『학생들에게 최신 인터넷 기술을 교육해 최고의 웹마스터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이 학과는 철처한 실무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커리큘럼은 어학이 10%, 컴퓨터 기초이론과 실습, 인터넷 관련 이론과 실습이 각각 50%와 40%를 차지한다. 이중에서도 정보검색과 홈페이지 설계, 웹서버 구축, 인터넷사이트 연구, 졸업작품 등의 과정은 모두 철저한 실습을 통해 진행된다. 강의내용은 일반 전산 교육외에도 자바프로그래밍과 전자상거래, 보안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인터넷 기술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특히 이 학과는 다른 전산학과와 달리 홈페이지의 시각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디자인 전문교육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김희준 교수를 영입, 멀티미디어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 등의 과목을 개설했다.

이 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은 주야간을 모두 합쳐 3백60명. 이중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실무를 익히기 위해 야간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도 7명이나 된다. 교수진은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강석건 교수와 권춘우 교수를 비롯, 모두 8명이 확보돼 있다. 교수중에는 학계뿐만 아니라 한국통신, LG전자 등 기업에서 일한 경력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누구보다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교육기자재도 어느 대학 못지 않게 충실하다. 인터넷학과를 위해 별도로 5개의 실습실을 따로 마련하고 E1(2.048Mbps)급 회선을 연결해놓았다. 이 실습실에는 워크스테이션급 서버와 빔프로젝터 등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강의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양공전은 내년중에 수업시간 외에도 자유롭게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학생전용 실습실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처럼 첨단 시설과 교육체계를 갖춘 덕분에 인터넷정보과 학생들은 1학년만 마치면 대부분 홈페이지 전문가가 된다.

『학생들은 모두 학년말 과제로 자신의 홈페이지(http://inet.dytc.ac.kr)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학년이 끝날 때쯤이면 모두 하나씩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습니다. 이 홈페이지는 학생들의 자기소개 역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수시로 자료를 갱신하고 자신의 작품을 올리는 등 관리에 열심이죠.』

또 인터넷정보학과 학생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 여럿이 함께 연구하는 스터디그룹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현재 결성돼 있는 스터디그룹의 주제는 지역정보화 프로그램 개발, 3차원 가상현실, 인터넷 정보안내시스템 등 다양하다. 학교에서는 스터디그룹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각종 기자재는 물론 다양한 재정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뜨거운 학습열기는 방학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실습실 여기저기서 정보의 바다를 여행하고 있는 학생들의 눈동자는 국내 인터넷 산업의 미래가 밝음을 보여준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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