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프리텔, 자체 개발 단말기 공급키로

이르면 오는 9월 우리나라에도 이동통신사업자가 직접 개발해 사업자의 자체 브랜드를 부착한 단말기가 등장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급자 중심으로 형성됐던 단말기시장이 사업자 위주로 빠르게 전환될 전망이다.

이상철 한국통신프리텔 사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통프리텔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를 국내 유망 생산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르면 9월께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주중 시제품을 납품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최초 모델은 현대전자를 통해 생산하고 중소업체 2개사와 추가로 생산계획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밝힌 뒤 『우선 월평균 5천∼1만대 가량을 출시한 후 시장상황에 맞춰 차츰 공급규모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또 『한통프리텔 브랜드를 달고 가입자에 공급되는 이 제품은 기존 단말기가 제공하기 어려운 패킷형태의 무선데이터, 전자메일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탑재,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통프리텔이 선보일 단말기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폴더타입이며 중소 생산업체는 텔슨전자와 건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그동안 단말기를 직접 개발, 생산하거나 기술이전 형식을 빌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을 추진해왔고 직접생산의 경우 현행법상 불가능해 대부분 외주생산을 검토해왔는데 외주생산이 공식화되기는 한통프리텔이 처음이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가입자 폭증에 따른 통화량 폭주를 해결하기 위한 「016 통화품질 및 커버리지 확보대책」도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12개의 교환시스템과 1천8백42개의 기지국(BTS), 7백27개의 중계기, 10개의 음성메시징시스템(VMS)을 확보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한솔PCS와의 통합망을 제외한 투자내역이다.

한편 한통프리텔은 기지국(BTS) 장비구매와 관련, 미국 모토롤러를 통한 공급자금융(벤더 파이낸싱)을 추진하고 다음달중 최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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