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PC애프터마켓] PC 업그레이드는 이렇게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려면 우선 자세한 사양과 업그레이드 후 용도, 가용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사용하던 제품이 너무 오래됐으면 업그레이드 전문업체와 상담해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아니면 새 제품을 구입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286급 또는 386급 PC를 업그레이드할 때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컴퓨터 업그레이드만을 전문으로 하거나 PC수리 사업과 업그레이드 사업을 병행하는 업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면 된다.

PC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전문업체에 맡겨도 되지만 메모리 증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추가, CD롬 드라이브 교체 등 간단한 작업은 혼자서도 할 수 있다.

PC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케이스 및 일부 주변기기만 남겨둔 채 나머지 제품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방법과 업그레이드 키트를 사용해 CPU만을 교체하는 방법이다.

전자의 경우는 후자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이 단점이고 후자는 비용이 저렴한 반면 PC 기종과 주기판 모델의 특성을 잘 살펴야 하고 업그레이드 범위가 한정돼 있다는 단점이 있다.

486 PC를 펜티엄 PC로, 펜티엄 PC를 펜티엄MMX PC로 업그레이드할 땐 시중에 나와있는 업그레이드 키트를 활용하면 된다. 기존의 CPU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펜티엄 또는 펜티엄MMX CPU가 장착된 업그레이드 키트만 설치하면 되므로 작업은 비교적 간단하다. 가격은 주기판 기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평균 20만~30만원이 소요된다.

만일 업그레이드 키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주기판과 CPU 모두를 교체해야 하고 신형 주기판이 AT타입이 아닌 ATX 타입이라면 PC 케이스까지 교체해야 된다.

펜티엄 PC를 펜티엄Ⅱ로 업그레이드할 땐 시중에 업그레이드 키트가 출시돼 있지 않으므로 주기판, CPU 등을 교체하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새로 교체한 주기판이 1백68핀 메모리 슬롯만을 지원한다면 기존에 사용하던 72핀 메모리도 1백68핀 싱크로너스 D램으로 바꿔야 한다.

인텔이 자사 CPU를 채택한 PC사용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시한 오버드라이버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도 486 PC를 펜티엄 또는 펜티엄MMX PC로 업그레이드하는 제품만이 시장에 나와 있을 뿐 소켓 타입이 전혀 다른 펜티엄Ⅱ로 업그레이드하는 제품은 아직 나와 있지 않아 업그레이드에는 한계가 있다.

초보자도 PC성능을 간단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으론 메모리 업그레이드가 있다. CPU 클록속도를 한 단계 높이는 데 드는 비용으로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면 오히려 CPU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펜티엄 1백20㎒와 16MB 메모리를 사용하는 사람이 펜티엄MMX 1백50㎒로 업그레이드하려면 20만~30만원이 필요한데 이 비용이라면 메모리 1백28~1백92MB를 증설하는 편이 비용절감 및 성능향상면에서 훨씬 이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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