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기계(대표 정재식)는 합섬물류 자동화의 핵심 설비 중 하나인 「오토 도핑 & 도닝 시스템(Auto Doffing & Donning System)」을 국내 최초로 개발, 8일 두산기계 병점공장에서 관련업체 14개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2년간 약 10억원을 투입, 국내 최초로 개발한 「오토 도핑 & 도닝 시스템」은 감는 장치(Winder)로 부터 원사 보빈(Bobbin)을 받아 정해진 대차나 셔틀에 자동으로 언로딩(Unloading) 해주는 장치로 주로 합섬물류 자동화설비에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全)구동 7축 AC 서보 드라이브를 적용하여 시스템이 안정돼 있고 직선 및 곡선 주행이 가능, 적은 공간에서도 레이아웃의 구성이 용이하며 현장여건에 따라 전원공급방식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어 설치 및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대반송 중량 150kg, 분당 최고 주행성능이 60m로 1mm 내외의 정밀위치제어가 가능하며, 주변설비로는 리프팅유니트(Lifting Unit), 터닝유니트(Turning Unit)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을 개발함에 따라 수입 제품의 가격을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측은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인도 등 세계 주요 섬유 생산국으로의 수출도 모색하고 있는데 향후 그동안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던 이탈리아와 일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합섬물류 부문의 오토 도핑 & 도닝 설비의 국내시장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매년 시장 규모가 20% 내외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전기 및 전자, 자동차부품 등 물류이송이 많은 산업분야는 물론 각종 로딩 & 언로딩 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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