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수시장에 의존해 왔던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업계가 꾸준한 기술개발 성과와 원화환율 상승에 힘입어 수출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로스TEC, 엔이티, 태일자동제어 등 UPS업체가 최근 중전기용 대용량, 컴퓨터용 소용량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상중이어서 국산 UPS 수출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들 업체가 수출협상을 진행중인 대상국은 인도, 중국, 중남미 지역국가들로 국내업체들은 주문에 의한 UPS 생산, 판매방식에서 탈피, 대량 생산, 대량 공급방식을 통한 수출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파워어레이 기술을 적용한 중대형, 소형 UPS를 생산하고 있는 크로스TEC(대표 권용주)는 지난달 인도 NGBPS사에 2백만달러 상당의 1백용 UPS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인도지역 중전기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인도지역에 자사 총 대리점 설치를 모색중이며 중남미 국가 중전기업체와 수출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원격감시방식의 컴퓨터용 UPS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엔이티(대표 김진한)는 최근 중국 상해시 소재의 UPS 및 통신전원설비 전문업체인 K사와 다음주 초까지 중국 19개 성을 대상으로 한 총 대리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엔이티는 이 계약이 성사되면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3년간 총 5백50만달러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오는 2000년 중국에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파라과이, 인도지역 대상의 컴퓨터용 UPS시장 공략도 준비중이다.
그동안 주문에 의해 중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한 UPS생산에 나섰던 태일자동제어(대표 이종웅)도 현대자동차를 통해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대량생산을 통한 수출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컴퓨터용 UPS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 등을 대상으로 한 수출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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