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전업체들이 프랑스 월드컵 특수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일본 「일경산업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가전업체들은 축구 강국이 몰려 있는 유럽과 중남미지역 국가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장기화되고 있는 자국 가전시장의 침체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빅터(JVC)는 프랑스 월드컵 공식 스폰서라는 강점을 이용한 판촉활동에 나서 지난 4월과 5월 두달간에 걸친 TV판매대수가 유럽지역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38%나 증가했고 특히 월드컵 개최국인 프랑스에서는 10배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중남미 지역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서 TV,VCR의 판매대수가 전년도에 비해 1백%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월드컵 진출국가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마쓰시타전기산업도 이 기간에 중남미지역의 경우 TV와 VCR의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각각 50%와 30%씩 늘어났고 유럽지역에서도 각각 40%와 10%씩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프도 TV판매대수가 멕시코의 경우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백65%나 늘어났으며 프랑스에서도 1백1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도시바의 경우 스페인에서의 TV 판매량이 1백25%나 늘어났으며 이탈리아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 히타치제작소도 TV판매대수가 전년도에 비해 5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지역에서는 가정용으로 27인치이상의 대형TV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프로젝션TV도 업소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요전기의 경우 지난 5월 한달동안에만 판매한 프로젝션TV가 1백50만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또한 21인치급의 중소형 TV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중남미지역에서도 최근에는 종전의 모노음성 제품 중심에서 스테레오 음성 제품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등 고급기종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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