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팔콤이 기존 RPG에서 탈피, 새로운 형식의 게임을 선보였다. 「영웅전설」 「이스」 「바람의 전설」 등 RGP분야에서 부동의 인기 메이커 위치를 고수해왔던 팔콤이었지만 이번에 새로 내놓은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원제 밴티지 마스터)는 예전 팔콤 게임만큼의 인기를 얻는 데는 실패한 듯 보인다. 팔콤은 이 게임을 전혀 새로운 형식의 시뮬레이션 RPG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사실상 턴방식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전략성이 메인이 된다.
게임내용도 독특하다. 게이머는 다양한 성격과 능력을 소유한 마스터 중 한사람을 선택, 하늘, 땅, 물, 불이라는 4가지 속성들을 지닌 네이티얼을 소환하여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 게임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속성을 지닌 네이티얼의 상성관계를 잘 파악하여 적절한 시점과 장소에서 네이티얼을 소환해내야 하는 것이다. 아무리 상위의 네이티얼이라고 할지라도 상성관계에 있어 열세에 있다면 가장 하위 네이티얼에게도 어이없이 지고 만다. 이런 전략성은 결과적으로 게임의 난이도를 높여 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한번 몰입하기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무서운 중독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밴티지 마스터 택틱스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데는 실패했지만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제작사:팔콤, 유통사:인터소프트)
작품성 ★★ 흥미도 ★★ <게임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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