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웨이퍼를 양산, 고휘도 LED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그동안 범용 LED용 웨이퍼 칩과 SMD타입 LED를 생산해온 삼성전기는 지난 3월부터 고휘도 LED용 에피 웨이퍼 시제품을 생산한데 이어 이달말부터 고휘도 적색, 호박색, 오렌지색 LED용 에피 웨이퍼를 생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제품은 알린갭(AlInGaP)계열의 고휘도 제품으로 30도 시야각에서 2~3 칸델라(cd)의 휘도를 나타낼 수 있다.
범용 LED제품이 가전제품의 장식이나 동작상태표시 등에 사용되는 데 비해 고휘도 LED는 전광판, 신호등, 자동차 등 산업기기에 사용돼 최근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제품으로 그동안 램프내 들어있는 칩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삼성전기는 이 제품이 유기금속화학증착(MOCVD)장비를 이용해 생산함으로써 기존 액상성장공법(LPE)을 적용한 제품에 비해 신뢰성 측면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생산에 착수한 청색 LED램프의 휘도 개선작업을 오는 10월까지 완료, 올해 말부터는 고휘도 LED와 관련, 풀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제품을 LED 램프와 칩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며 내수뿐 아니라 수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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