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 개발사업, 3단계부터 유사과제 통폐합

G7과제의 하나인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 개발사업의 주관기관인 한국 디스프레이연구조합(이사장 구자홍)이 오는 99년부터 시작될 3단계사업을 앞두고 학계중심의 기초과제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할 방침이다.

디스프레이연구조합측은 최근 연구개발단사업회의에서 2단계 사업의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3단계 사업부터 ▲중복 및 유사과제들의 통, 폐합과 함께 ▲산업체와 연관관계가 작거나 성과가 없는 과제들에 대해선 자금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연구조합측은 IMF를 맞아 연구지원자금이 예년 보다 15%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 산업체의 애로기술들을 중심으로 과제들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산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체에서 수행하고 있는 제품관련 기술개발과제들도 당초 계획한 것보다 목표들을 상향 수정해 일본업체들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이같은 방향으로 개선되면 현재 2단계 사업에서 연구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TFT LCD와 PDP분야의 기초연구과제들 가운데 상당수의 과제들이 정리되거나 통, 폐합될 것으로 보여 기초과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제도개선에 참여한 연구개발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2단계 사업과제 중에서 이미 국내외에서 특허를 획득한 기술을 개발하거나 특히 산업체의 경쟁력과 상관없는 기초분야의 연구개발로 제품기술과의 연계성이 부족한 점이 일부 드러났다』면서 『G7 사업목적에 맞도록 제품의 가격경쟁력과 수율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 기술개발에 집중, 디스플레이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디스프레이연구조합측은 G7의 3단계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안으로 최종적인 연구기획사업의 개선안을 마련해 과학기술부 등 관련부처에 보고할 방침이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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