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기술의 국제표준화와 관련한 국내 학계의 활동이 활발하다.
한국정보보호센터, 한국전산원, 포항공대 등 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술단체 전문가들은 최근 스웨덴 쉬스타에서 열린 정보보안기술 국제표준화회의(ISO/IEC JTC1/SC27)에 참석해 보안기술과 관련한 국내 의견을 다수 제출,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2일 밝혔다.
보안기술 및 체계와 관련한 실무위원회에 참석한 포항공대 이필중 교수는 사용자인증의 핵심요소인 디지털서명 분야에서 국내 참가진이 준비한 기술초안으로 회의가 진행됐을 정도로 성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높은 비도와 고속연산처리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타원곡선암호(ECC)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마련한 기준을 미국, 유럽 등의 기준과 함께 차기 회의에서 검토하기로 합의, 국내의 보안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뒤지지 않음을 입증했다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또 정보보호센터 홍기융 박사는 보안제품의 공통평가기준(CC) 표준 마련을 위한 실무위원회에 참석, 표준안과 관련한 7개 항목의 의견을 제출해 전부가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 박사는 오는 10월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이 평가표준에 대한 상호인증 협정체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도 이들 국가와의 상호인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정보보안 관련 표준화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이번 국제 회의에서 국내의 의견이 다수 반영됨에 따라 향후 세계 표준안에의 참여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홍 박사는 『향후 이같은 국제 표준화 작업과 보안제품 평가방법의 공동 작업에 지속적으로 참가해 국내 입지를 넓혀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에서도 관련 전문가 육성과 해외 전문가들과의 교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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