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정보가전의 핵심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새로운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규격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세계 DVD규격 개발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DVD포럼의 A멤버와 올 4월 DVD포럼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DVD포럼 집행위원회에 잇따라 가입한 데 이어 오는 4일과 5일 이틀간 신라호텔에서 「DVD포럼 워킹그룹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DVD포럼 워킹그룹회의는 DVD포럼 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표준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워킹그룹5의 50번째 행사로 도시바, 마쓰시타 등 전세계 30여개 업체에서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4.7GB DVD램에 대한 각사의 제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또한 워킹그룹5 산하 기술특위(TA)와 디스크카트리지특위(CA) 등 특별위원회도 동시에 개최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4.7GB 용량의 DVD램 규격을 위한 각종 제안을 상정해 놓고 있어 이번 워킹그룹의 서울개최가 삼성전자가 제안한 규격이 새로운 규격에 포함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연날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4.7GB DVD램 규격에 삼성전자가 제안한 기술이 채택될 경우 국내업체들의 DVD 기술수준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침체돼 있던 국내 DVD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DVD포럼에는 총 8개의 워킹그룹이 분야별로 구체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1그룹은 비디오, 2그룹 롬, 3그룹 파일시스템, 4그룹 오디오, 5그룹 램, 6그룹 DVDR, 9그룹 복제방지, 10그룹은 방송 및 산업용 규격제정 등을 맡고 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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