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웹 GIS" 구축 확산

인터넷을 기반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할 수 있는 「웹기반 GIS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한전정보네트, 제나시스코리아, 쌍용정보통신, 한국지리정보기술, 거림시스템 등 GIS관련 업체들은 최근 GIS용 엔진을 인터넷 웹서버에 올려 사내외 인터넷접속자들이 지리정보데이터베이스(DB)를 손쉽게 활용토록 한 웹기반 GIS구축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전력(대표 장영식)은 한전정보네트웍과 함께 웹기반 GIS를 구축해 각종 전력시설물관리 및 수용가에 대한 신속한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한전은 올해초부터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전기고장신고 및 전기종합안내시스템(123시스템)을 구축중이며 대전시에도 송전선로관리시스템 구축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123시스템은 웹기반 GIS를 활용해 전기수용가의 주소로 위치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며 송전선로관리시스템은 한전의 15만4천V 송전선로 및 철탑위치를 5천분의 1 수치지도에 DB화한 후 GIS로 시설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전은 송전선로관리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해 내년말까지 이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제나시스코리아(대표 이재화)는 「스페이셜 웹 브로커」란 GIS용 엔진으로 인터넷에서 GIS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곧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에듀넷에 웹 GIS용 프로그램을 공급,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학생들이 GIS를 활용해 사회과부도처럼 손쉽게 지도를 검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나시스코리아가 공급하는 스페이셜 웹 브로커는 웹페이지에 공간분석과 관련한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며 넷스케이프, 익스플로러 등 일반적인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김종길)은 최근 웹서버에 GIS용 SW인 「고딕」을 내장해 일반인들도 GIS의 각종 DB를 검색 및 활용할 수 있는 웹기반 GIS를 개발했다. 「http://www.webtlas.co.kr」란 홈페이지를 개설한 이 회사는 전국 지도데이터를 기본으로 일반인들이 지리정보, 교통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이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한국지리정보기술(대표 김철민)도 GIS개념을 도입한 웹사이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인터넷에 각 기업들의 지점, 지사, 체인점 등에 대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PC통신사업자들과 제휴해 통신용 에뮬레이터를 지도용 DB와 연계시키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GIS업계의 한 관계자는 『웹기반 GIS가 구축되면 고가의 GIS용 SW를 구매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GIS 활용인구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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