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소장 장세탁)가 최근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 정보화 촉진기금 과제로 추진해온 PCS 이동통신 기지국용 고출력선형증폭기(LPA)의 개발에 성공하고 관련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소는 지난 95년부터 총 1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KAIST연구팀 등 관련기관들과 협력하에 LPA의 국내 기준인 평균출력 25W 이상의 특성을 만족시킨 LPA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LPA는 PCS의 송신 주파수대역인 1천8백40∼1천8백70㎒에서 이동통신 기지국 시스템의 증폭기 블록으로 수신된 신호를 증폭시켜 송신지역 내의 지정된 가입자에게 신호가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고주파 증폭시스템이다.
특히 이번에 고출력으로 선형성이 우수한 증폭기 설계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주파 증폭기 설계의 국내기반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기지국용 고주파부품 설계기술의 국산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부품연구소의 박규호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셀룰러, WLL, TRS, IMT2000시스템 등에 활용이 가능하며 연간 수십억원씩 수입하고 있는 이동통신 기지국용 전력증폭기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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