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NI 팀 데니 수석 부사장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계측시스템은 제품개발 및 생산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절감효과가 커 경쟁력을 향상시킵니다.』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가상계측 콘퍼런스 「NIDAYS-ASIA98」 참석차 방한한 미국의 세계적인 가상계측시스템 전문업체인 내셔널인스트루먼트社의 팀 데니 수석 부사장은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소프트웨어가 계측 및 산업 자동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76년 설립된 내셔널인스트루먼트는 계측기 데이터를 PC상에서 수집 및 제어,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LabVIEW, BridgeVIEW 등)를 비롯해 PC장착형 GPIB(범용인터페이스 버스), 모듈형 계측기인 VXI, PXI를 공급하면서 지난해 2억4천1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전체 매출액의 13%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가 계측기다」는 모토를 내세우고 있다.

가상계측시스템은 데이터수집 하드웨어와 계측제어 하드웨어를 조합한 보드를 컴퓨터 내부에 장착, 계측기기가 획득한 수집 데이터를 컴퓨터 화면상에서 분석함은 물론 직접 데이터를 받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데니 부사장은 『한국시장이 IMF 구제금융사태로 힘든 상태지만 시장잠재력을 확신하기 때문에 한국내 고객들에 대한 가상 계측소프트웨어 기술 지원과 교육을 크게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대표 박주철)에서는 지금까지 국내 산, 학, 연 관계자를 대상으로 매주 2∼3일 연중 가상 계측소프트웨어 무상 교육을 실시해온 데 이어 이달 말부터 전국 주요도시 순회 기술세미나 및 교육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자금난으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및 기업들에 대한 가상 소프트웨어의 무상 기증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데니 부사장은 『통신, 자동차,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의 실용화에 앞서 신뢰성과 안정성 테스트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유, 무선, 데이터통신, 비디오시스템부문 측정과 자동화에 필요한 가상 계측시스템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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