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히다찌,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일본 히다찌사의 중대형 컴퓨터 제품을 공급하는 컴퓨터업체들은 최근 회사공금을 횡령하는 금융사고가 발생하자 대외적으로 회사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내부 자금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지난해 말 LG전자와 일본 히다찌제작소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LG히다찌의 재경담당팀장이 주식투자 실패로 회사공금을 빼돌린데 이어 이달 들어 효성T&C와 미국 히다찌데이타시스템의 합작법인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서도 경리과장이 회사어음을 위조발행해 거액을 횡령한 사건이 연이어 터지면서 중대형 컴퓨터업계에 긴장감이 고조.
이와 관련, 중대형 컴퓨터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대형 컴퓨터 관련업체의 이같은 금융사고는 국내 진출한 외국계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을 대상으로 올들어 본사 차원의 감사 강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그동안 예산을 다소 방만하게 운영해 온 업체들은 바짝 긴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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