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그동안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해온 에어컨용 스크롤 컴프레서(냉매 압축기)를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
LG전자는 지난 96년 개발해 그동안 연간 5만대 규모로 시생산, 자체수요에만 적용해온 에어컨용 스크롤 컴프레서를 최근 연간 15만대 규모로 양산, 국판용 및 수출용의 자체 패키지에어컨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D사, M사 등 경쟁관계에 있는 국내 에어컨 업계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크롤 컴프레서는 기존의 로터리식에 비해 냉방효율이 뛰어나면서도 소음과 진동이 작아 차세대 냉매압축기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으로 LG전자는 25∼35평형의 패키지에어컨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2∼3마력급의 소형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연말까지 이 제품에 대한 생산능력을 연간 35만대로 늘리고 오는 2000년에는 연간 50만대 수준으로 대폭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LG전자가 에어컨용 스크롤 컴프레서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올해 들어 환율상승으로 외산제품에 대한 수입단가가 높아지면서 국산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내 에어컨 업체들은 그동안 미국의 코프랜드, 프리스톨 등의 업체로부터 연간 40만∼50만대 가량의 에어컨용 스크롤 컴프레서를 수입했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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