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도 컴퓨터 영상을 통해 의료진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의료시스템 관련 초기 기반기술 개발이 종료단계에 접어들어 머지않아 국내에서도 「재택진료」가 본격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한의료정보학회는 지난 95년 국책과제로 착수한 「초고속망을 이용한 원격의료정보시스템 개발」을 끝내고 시범운영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현재 시범운영중인 첨단 진료방식은 재택진료시스템과 산전태아감시가 필요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하는 재택산전관리시스템, 가정 방문 간화사가 이용할 수 있는 이동형 화상진료시스템, 원격의료시스템, 원격교육시스템 등이다.
이 가운데 재택진료시스템은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에서 평생진료환자 1백명을 선정해 진료를 실시한다는 목표아래 시범운영 중이며, 재택산전관리시스템은 서울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대병원, 서울중앙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를 서로 연결한 웹 기반의 원격의료시스템도 구축이 끝났으며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간에 연결된 원격진단 방사선시스템도 활발하게 시범운영중이다.
이외에도 가정방문 간호사가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병원에 있는 의사와 환자상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이동형 화상진료시스템과 병원간에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 환자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의사 연수 교육을 위한 시스템과 원격 구강 병리학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원격교육시스템 등도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운영에 나섰다.
이와 관련, 대한의료정보학회는 13일 서울대병원 소아임상 2강의실에서 이같은 첨단 원격의료시스템 발표회를 갖고 현재 시범운영 중인 원격진단시스템 등을 선보였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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