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교육 전용 인터넷 사이트인 「에듀넷(Edunet.nmc.nm.kr)」 가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에듀넷 운영기관인 한국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소장 여운방)에 따르면 지난 96년 9월 개통한 에듀넷 가입회원 수는 그 해 12월 4천3백여명에서 지난 25일 현재 29만3천여명으로 67배 가량 크게 늘어났다. 월평균 가입자 수 또한 작년 말까지는 1만여명선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2만8천여명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고, 하루평균 사용시간도 지난 96년 1천여시간에서 현재는 9천3백여시간으로 8.6배가 증가했다.
가입자 유형을 살펴보면 초, 중등학생이 31%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학생 25%, 교사 20% 등의 순이다. 초, 중등학생의 경우 총 8백30만명 가운데 9만1천여명이 가입, 1백명당 1명꼴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대학 및 대학원생의 경우는 총 2백26만명 가운데 7만3천여명이, 교사는 총 34만명 중 5만9천여명이 에듀넷 회원에 가입해 각각 1백명당 3.2명과 17.3명꼴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이처럼 에듀넷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전자교과서 등 학습내용과 교육관련 서비스 내용을 풍부하게 해 교사, 학생들의 이용 만족도를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는 가입자 수가 45만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센터는 또한 전국 10여개 초, 중, 고등학교를 에듀넷 연구시범학교로 지정, 통신 및 운영비를 전액 지원해 6, 9, 11월에 에듀넷을 활용한 교육사례 및 시범수업을 각각 개최할 예정이며 순회교육,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센터의 정보제공부 손병길 부장은 『현재 에듀넷 회원 가입자는 상당히 늘고 있지만 대부분 개인 이용수준에 그치고 있어 에듀넷 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인 학교수업에서의 활용에는 아직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교 통신망 등 이용환경 구축이 시급하며 학교에 대해서는 통신료를 포함한 운영비 인하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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