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국내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강한 의욕을 보이지만 실제 방법론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상태이다.그동안 내수시장만 겨냥해 영업해 오거나 개발에만 전념하다보니 어떻게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할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국내 중소SW업체에 대한 수출지원이 『우선 마케팅 지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은 바로이런 점에서 출발한다.
해외마케팅에 대한 지원은 두가지 방식이 적용가능하다.개발사들의 마케팅 활동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과 마케팅 전문회사를 육성하는 벙법이다.특히 마케팅 전문회사의 육성은 투자대비 효과면에서 개별기업에 대해 지원하는 것보다 훨씬 성과를 거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있다.우선 많은 회사의 제품을 수출대행할 수 있고 개별기업이 할 수 없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마케팅은 해외현지의 시장동향정보 제공,현지의 언론 등을 통한 홍보,전시회의 공동참여,해외파트너소개 등 매우 다양하고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한 업무로 기업이 저마다 독자적으로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효과도 훨씬 떨어진다.
SW수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도 필요하다.수출기업에 대해 병역특례 혜택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지원자금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 등이 거론될 수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따르면 이와관련 SW해외수출 용역은 신용장과 같은 증빙자료 제출이 어려워 수출로 인정받지도 못할 뿐 아니라 SW업종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대부분 일반 제조업에 비해 지원자금이 적다.따라서 제조업이나 하드웨어 중심으로 만들어진 각종 수출관련 제도를 소프트웨어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민간기업 단위의 수출노력을 지원하는 것과 별도로 정부차원의 다양한 정책지원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정부는 해외SW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국가간 SW분야의 공동개발 사업이나 외국기업의 투자유치 등 협력강화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써,실제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SW수출을촉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SW사이버마켓을 활성화하는 방안도적극 검토해야 한다.
특히 인력수출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남아도는 전문인력의 취업을 보장하고 선진국의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할 사업이다.다만수출된 인력이 현지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정부차원에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필요하다.
국산SW 수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검증된 바 없지만 아이디어만 좋으면 충분히 기대해 볼만 하다는 평가이다.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의 장길순과장은 『아직 뚜렷하게 성공할 수 있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지만 마케팅활동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가능성이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의 제품은 있다』며 『제품전체를 수출하지 않아도 일부 기술이나 아이디어만 수출할 수 도있고 특히 지금같은 SW수출의 분위기가 확산돼 SW개발사들이 앞으로 기획단계부터 해외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한다면 2-3년후에는 반드시 성공작이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낙관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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