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보이는 "한반도 정보화추진委"

대통령의 정보화정책자문과 국가사회 전반의 효율적인 정보화추진을 도모하기 위한 「한반도 정보화추진위원회(가칭)」가 사단법인 형태로 조만간 출범할 예정이다.

새정치 국민회의 정호선 의원이 중심이 돼 추진되고 있는 한반도정보화추진위원회는 산, 학, 연, 관의 각급 기관장과 국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여해 설립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9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위원회 운용방안과 출범시기 등을 확정해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한반도정보화추진위원회는 각계의 의견을 종합해 정책을 진단하고 대안을 수립하며, 조언을 통한 효율적인 정보화추진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각급 기관장들로 구성된 「국내자문위원회」와 해외 유명인사들로 구성된 「해외자문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또 실질적인 정보화업무를 도맡을 「추진본부」를 두고 산하에 전자정부구현기획단을 비롯, 정보화경제정책, 산업정보화, 국가사회정보화, 정보산업육성, 과학기술육성, 사이버세계, 국제정보화, 법령정비 등 모두 9개 기획단을 구성, 「과학정보국가」를 위한 세부적인 정책방향을 연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반도 정보화추진위원회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모두 3단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98~2000년)에는 단기적 연구과제로서 정보화정책에 대한 진단과 단기정책을 기획하고, 2단계(2001~2005년)에는 중기 연구과제로서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화, 경제, 문화정책을, 3단계(2006~2010년)에는 장기 연구과제로 미래사회에 대비한 장기적인 국가정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반도 정보화추진위원회는 우리나라가 21세기 고도 정보사회에서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말레이시아의 멀티미디어슈퍼코리도(MSC), 싱가포르의 ONE 같은 정보화추진에 따른 국가적인 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POINTS 2010」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POINTS(Penisula On the Information, Network, Technology&Science) 2010은 오는 2010년까지 전 국토를 정보화, 네트워크화, 과학기술화한다는 것이 골자다.

정호선 의원은 『그동안 통합적이고 일관성있는 정보화추진이 미흡,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민간의 창의와 활력 도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반도 정보화추진위원회에는 국내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앨빈 토플러, 빌 게이츠 등 다수의 해외 유력인사들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 미래 비전을 수립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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