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다층 인쇄회로기판(MLB)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생산라인의공정 개선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회사는 초다층 MLB의 수출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월 4만장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조치원 공장의생산라인을 정비,생산능력을 월 4만5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오는 5월경 1차 준공되는 생산, 연구복합동으로 제1공장에서 운영중인 치공구 설비를 이전해 복잡한 동선을 갖고 있는 생산라인을 대폭 정비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조치원 제1공장 옆에 대규모 생산능력을 지닌 제2공장을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예기치 못한 국제통화기금(IMF)여파로 PCB 내수 경기가 급랭했다고 보고 공장 신축보다는 기존 라인의 정비를 통해 생산력 배가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치원사업장의 배재문담당은 『생산라인의 정비가 마무리되고 해외로부터의 수출 주문이 현재처럼 지속되면 MLB수출 실적은 지난해보다 1백40% 정도 늘어난 1천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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