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무리한 글을 편집하면서 불필요한 명령어나 숫자를 지우는 일은 누구에게나 귀찮은 작업이다. 전북대 전자공학과 출신 채경삼씨가 만든 국산 에디터 이지패드는 그럴 때 편리하게 쓸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 이지패드를 사용하면 필요 없는 내용을 한꺼번에 깔끔하게 삭제해 주기 때문에 문서 편집이 한결 쉬워진다.
이 프로그램은 덩치가 크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기능만을 모아 간편하게 쓸 수 있는 「IMF형 에디터」. 천리안 공개자료실(go PDSUTIL)에서 다운받은 후 특별한 설치과정없이도 실행파일을 클릭하면 바로 메인화면이 뜬다. 첫인상은 인터페이스가 깔끔하고 메뉴를 숨기거나 보일 수 있어 작업화면이 넓다는 것.
가장 돋보이는 기능인 갈무리 편집 중 DelLine.ini를 선택하면 비슷한 문장을 찾아 모두 지워준다. 예를 들어 「Enter」라고 치면 이 단어가 들어간 모든 줄을 삭제하는 것. 반면에 DelOnly.ini는 제시한 문장과 일치하는 경우만 골라내 없애준다. 그리고 꾀돌이 줄삭제를 이용하면 빈 줄이 하나 있을 때 완전삭제, 두 줄 이상일 때는 마지막한 줄을 남기고 지워준다.
이밖에도 좌우여백 설정과 갈무리 문서의 빈줄 자동 삭제 등 이모저모 쓸 수 있는 기능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F1키를 누르면 이지패드가 설치된 경로에 있는 Help.txt파일을읽어서 화면에 보여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문서를 help.txt로 저장해두면 편리하다.
또한 글꼴 뿐 아니라 배경화면도 핑크, 그린, 레드를 비롯, 48가지 색상중 마음대로 설정해 나만의 메모장으로 만들어 쓸 수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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