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안전장치 개발 "가속페달"

자동차의 충, 추돌을 방지하는 등 안전성을 높여주는 첨단장치의 개발경쟁이 치열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대형 고급자동차에 안전 관련 첨단장치 채용을 늘리면서 자동차업체는 물론이고 전자, 부품업체들이 동참하는 등 최근 들어 자동차의 충, 추돌과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첨단 안전장치 개발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적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의 경우 최근 고려대 첨단차량연구실과 공동으로 운전자의 안면과 전방주행차선을 전하결합소자(CCD)카메라로 촬영, 졸음운전과 무의식적인 차선이탈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졸음운전 경보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개발, 오는 2000년부터 실용화하기로 했다. 또한 운전자 부주의에 의한 추돌사고를 사전 예방해 주는 추돌경보장치를 개발해 공급에 나서고 있는데, 이 장치는 차량앞에 설치된 레이저 레이더에서 빛을 발사한 후 이를 반사받아 앞차량과의 거리, 속도차이에 의한 안전거리를 계산한 뒤 추돌위험 정도를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대우자동차는 졸음운전 경보장치와 다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장치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실용화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대우가 개발한 졸음운전 경보장치는 컴퓨터가 운전자의 심장박동, 핸들조작 상태를 점검해 졸음을 자동적으로 감지해 경고해주는 장치이고 다기능 헤드업 디스플레이장치는 차량속도 등 각종계기 표시를 차량 전면에 이미지로 나타내줘 운전중 전방 주시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기아자동차도 미끄럼방지장치(AST)와 코너센서를 개발, 대형 고급차인 엔터프라이즈에 적용하고 있다.

기아의 미끄럼방지장치는 브레이크잠김방지장치(ABS)와 구동력제어장치(TCS)를 동시에 조절, 방향회전시 미끄럼을 방지하고 제어력을 높여주며 코너센서는 자동차의 앞뒤 범퍼 측면 모서리에 장착돼 사람이나 물체가 가까이 접근하면 이를 감지해 경고음을 낸다.

쌍용자동차도 컴퓨터에 의해 브레이크, 엔진, 변속기가 서로 유기적으로 정보를 교환해 최상의 주행상태를 확보해주는 장치인 전자제어 캔버스시스템(다중통합전자제어장치)을 고급차인 체어맨에 적용하고 있다.

LG정밀은 방위산업분야에서 축적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초음파 감지센서를 이용한 차량 후방감지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시스템은 차량 후진시 야간이나 안개 속에서도 위험요소 및 장애물을 감지, 3단계 경고음을 울려 후방추돌사고 및 주, 정차시 접촉사고를 방지하는 장치다. LG정밀은 차량 전장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아래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안전장비를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차량 충, 추돌 방지시스템용 초음파 센서를 자체 개발한 신창도 이달들어 차량 후진시 물체와의 거리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를 합친 일체형 모델 및 경보음이 울리면서 빨간 불빛이 반짝거리는 모델 등 2종을 출시했고 성보전자, 한라전자 등도 차량 충돌방지시스템을 선보이는 등 차량 안전을 위한 첨단장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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