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과 함께 금융인 출신의 국회의원이던 박태영 장관을 수장으로 맞게 된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조각 발표 때만 해도 『산업이나 무역에 대해 잘 모르는 금융인 출신 장관이 와서 잘 해나갈 수 있을까』하는 등 우려의 소리가 높았으나 박 장관의 재임 한달이 지나면서 고유의 리더쉽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자 한편으로 긴장하면서도 「열심히 해보자」는 의욕으로 분위기가 쇄신.
박 장관은 회의가 있을 때마다 「수출」 「외국인 투자 유치」 「중소기업 육성」 등 세 가지 사항을 중요한 사업목표로 제시며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살려낼 수 있는 곳은 산업자원부 뿐』이라며 기업인 특유의 저돌성으로 정책추진을 밀어부치자 산자부 직원들은 『박 장관이 우리 부의 위상제고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 눈에 선한데 직원들이 가만히 있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최근 달라진 근무 분위기를 단적으로 표현.
산자부 직원들은 또 『박 장관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무원의 자세는 첫째 충, 둘째 노력, 셋째 함께 잘 살기라고 말하고선 기존의 안일한 근무 자세에서 벗어나 열심히 노력하고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 충성하는 것이 공무원의 도리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의식개혁 강화에 직원들 모두가 스스로 「열심히 해보자」는 의식마저 살아나고 있다고 자랑.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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