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검사 계측장비인 산업용 비전(Vision)시스템시장에 신규 참여하는 중소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주하이텍, 엠아이, 비스텍, 수진테크 등 국내 중소업체들이 공장자동화의 핵심설비인 고속 영상검사 및 영상처리장비를 잇따라 국산화, 그동안 외국기업이 선점해온 비전시스템 시장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신규업체는 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고가 외산 영상처리장치 수입이 주춤거리고 있다는 판단아래 차별화된 성능과 가격으로 시장공략에 나서는 한편 고기능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산업용 비전시스템은 전자부품 등 자동생산라인에서 나오는 제품을 컴퓨터에 연결된 카메라를 통해 표면검사를 비롯, 마킹, 물체 인식과 수량, 폭, 치수 등을 계측해 결함을 찾아내는 장비로 자동화 생산라인의 불량검사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따라서 최근 IMF사태로 자동화 분야에 대한 투자가 주춤거리고 있으나 조만간 자동생산라인 검사인력을 절감하기 위한 기업투자가 늘어면서 시장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
지난 96년 산업용 고속검사보드를 개발한 아주하이텍은 업계 처음으로 멀티미디어 PC무인 자동검사시스템을 지난해 선보이는 등 전자부품, PC, 브라운관, 반도체 검사용 각종 영상처리보드를 국산화한 비전시스템 전문업체로 앞으로 산업용 영상처리장치의 표준화와 함께 수요업체의 업종별로 시스템 전문화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시장을 겨냥해 올부터 일본 및 아시아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엠아이도 반도체 생산라인 등 대량생산 공장의 불량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고속영상처리시스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부산대 전자공학과 김재호 교수팀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스텍은 반도체시장을 겨냥해 머신(Machine) 비전시스템 개발에 집중, 웨이퍼 매핑, 트리밍(Trimming), 마킹, 포밍, 리드프레임 검사장치 등을 국산화했으며 내수 판매와 병행, 총 매출의 30% 가량을 아시아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쇄회로기판 검사장비를 비롯해 칩 마운트비전과 공장자동화부문의 LCD, CRT비전 등도 개발, 공급에 나서고 있다.
수진테크도 각종 윤전기, 인쇄기 및 인 라인 가공기 등에 적합한 영상검사시스템(모델명 SJ 970)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업계 처음으로 비전, 계측용 스트로보스코프(Stroboscope)를 국산화하는 등 비전시스템시장에 국내 중소전문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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