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 노래반주기 개발 활기

노래반주기 업체들이 향후 국내 노래방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통신용 노래반주기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싸, 금영, 태진미디어 등 노래반주기 업체들은 향후 2년 이내에 노래반주기 시장이 통신용 노래반주기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통신용 노래반주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주)아싸(대표 정영완)는 올 하반기나 내년 초까지 통신용 노래반주기로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아래 이를 위한 환경조성 작업의 하나로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노래반주 데이터 뿐만 아니라 노래방 시장에 관련된 각종 정보 및 아싸 멀티교육센터, (주)홈넷 등 계열사들의 정보까지 게시할 계획이다. 또 인터넷으로 신곡을 공급받을 수 있는 통신용 노래반주기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금영(대표 김승영)은 올해 개발할 신제품에 통신으로 신곡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 시점에서 부터 통신기능을 기본으로 내장시킬 계획이다. 금영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기존 반도체 메모리에 노래반주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이 아닌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하드디스크에 노래반주 데이터를 저장하는 제품으로, 이 회사는 통신으로 노래반주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되는대로 이같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는 노래반주기의 기술동향이 통신용 노래반주기로 이전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 전화망 등의 기반시설이 빈약해 당분간 통신용 노래반주기의 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이에 필요한 기초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태진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통신용 노래반주기가 보편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시장환경이 무르익을 때 즉시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시제품 개발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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