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지도 제작.관리 세미나" 발표 요지

국립지리원은 지난 20일 경원대에서 대한측지학회와 공동으로 수치지도 제작상의 문제점 파악 및 대안마련을 위한 「고품질 수치지도 제작 및 관리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 구축용 수치지도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과 경위도 기준을 그리니치 천문대로 삼는 GPS위성 좌표계인 「GRS80」을 국가지도좌표계로 사용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됐다.또 NGIS 구축용 수치지도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치지도 데이터레이어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국립지리원은 이날 제기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까지 수치지도와 관련된 각종 사안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토의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사용측면의 수치지도(이영진 교수, 경일대 측지공학과)

우리나라 GIS 및 LIS 데이터베이스의 효율적인 구축 및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국가지도좌표계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지도좌표계의 특징은 3개의 좌표계로 구성돼 평면좌표계와 지도좌표계의 수치가 서로 달라지는 결과를 가져오는 등 DB관리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이미 만들어진 지적도와 지형도간의 좌표계 연속성도 유지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좌표계는 수평위치 기준계를 GRS80 타원체면으로 삼고 높이위치 기준면을 지오이드(평균해면제)로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치도 검사과정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김은형 교수, 경원대 토목과)

각 업체별로 제작되고 있는 수치지도가 유용하게 활용되려면 입력에 필요한 표준규격과 정확한 검사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검사과정을 담당하는 기관과 입력업체는 아직 검사방법에 대한 표준규정을 갖추지 못해 각자의 방식대로 검사를 행하고 있다.

또한 현행 수치지도 제작과정은 GIS 구축에 불필요한 레이어들이 과다하게 만들어지고 있어 데이터 갱신의 어려움과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기존 수치지도는 심볼중심이어서 추후도형의 속성이 별도로 입력되야 하는 문제를 갖고 있다.

<>국립지리원 메타데이터 구축상 문제(임삼성 교수, 인하대 지리정보공학과)

국립지리원은 수치지도 제작 및 공급내용을 담고있는 수치지도 데이터를 파일형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수치지도는 좌표계, 데이터품질, 수치지도 데이터특성, 주소 및 연락기관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뉘어진다. 수치지도 관리파일의 경우 데이터 구축단계에서 작성됨으로써 입력정보 위주로 되어있는 약점을 가진다.

현행 국립지리원의 입력정보는 수치지도의 좌표, 데이터품질, 법적인 제약내용, 이용분야의 목적 등에 대한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규격을 고려해 나가야 한다. 향후 수치지도 판매방식은 컴퓨터통신 판매를 행하지 않는 방식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정리=이재구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