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수익성 악화로 한일가전에 이관키로 한 소형가전사업에 대해 최근 일부 품목의 경우 직접 공급하거나 서비스까지 담당하면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혀 관련업계를 어리둥절.
이는 삼성전자가 구조조정 과정에서 소형가전사업 철수를 추진했지만 이들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전국 대리점, 양판점, 백화점 등이 구색상품의 부족으로 판매가 더욱 부진할 것을 우려, 난색을 표시하자 사업방향을 급선회한 것.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당분간 삼성 브랜드와 한일가전 브랜드 등을 공동 운영하면서 중요 품목에 대해서는 제품 공급 및 판매지원, 서비스까지 전담하는 방안으로 일단 정리한 셈.
이에 대해 가전업체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당장의 수익성만 따져 소형가전사업을 완전 정리하기에는 대리점과의 관계가 최대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며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한일가전이 사업을 전담하는 것으로 방향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분석.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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