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불황극복 마케팅 만발

컴퓨터업계의 마케팅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보장형 PC(삼보컴퓨터)에서부터 맞춤형 PC(LG IBM),국민형 PC및 IMF형 PC(삼성전자),보상판매(엘렉스컴퓨터)에 이르기까지 불황극복을 위한 마케팅전략이 다양하다.

보장형 PC의 경우 지난해 11월 등장한후 그동안 여러가지 광고, 판촉행사를 통해 이미지를 확산시켰으며 지금도 TV CF를 통해 대대적인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그리고 「바꿔주는컴퓨터」라는 차별화된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효과를 거두었다.그러나 이 보장형PC는펜티엄Ⅱ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채택한 고가형 제품이어서 요즘 실판매 측면에서는 약효가떨어지고있는 실정이다.

맞춤형 PC는 IMF한파로 소비심리가 바닥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을 타개해보겠다는 의도로나온 제품.소비자들이 원하는 사양으로 조립해 가격부담을 덜어준다는게 이 맞춤형 PC의 판매취지이다.이 아이디어는 보장형 PC처럼 CF를 동원할 정도는 아니지만 적극적인 광고를 실시하면서 실수요층에 다가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민형 PC와 IMF형 PC는 현재의 시장상황을 감안해 등장한 제품.지난달에선보인 국민형 PC는 보장형 PC와 마찬가지로 펜티엄Ⅱ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 고가형 제품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수요층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에 비해 IMF형 PC는 상당수 소비자들이 PC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데 촛점을 두고 있다.기본 성능만을 갖추고 가격을 싸게해 PC를 구입하고 싶어도 경제적인부담때문에 고민하는 수요자들을 겨냥해 삼성전자가 이달들어 새로 내놓은 것이다.

매킨토시 컴퓨터를 국내 공급하는 엘렉스컴퓨터는 신제품 구입시 중고 제품의 가격을 공제해주는 보상개념을 도입,이달말까지 실시하고 있는데 시중 중고시세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보상해줌으로써 매킨토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세계 PC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국 컴팩컴퓨터의 한국현지법인(한국컴팩컴퓨터)은 『지는 IBM이 있으면 뜨는 컴팩이 있다』는 타이틀로 갑작스런 광고공세에 나서 컴퓨터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컴팩컴퓨터는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국내 업체들에 밀려 아직도 자리를 못잡은국내 PC시장에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는 한편으로 PC에서 중대형 컴퓨터에이르고 종합솔류션 업체라는 이미지를 심는다는 양동작전을 개시한 것이다.그리고 한국시장에서오랫동안 이미지를 쌓아온 IBM을 제물(?)로 삼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IBM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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