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중앙소프트웨어, BAS사업 제휴

산전업계 최초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생산과 판매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전종합업체인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과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IBS) 관련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중앙소프트웨어(대표 최경주)가 빌딩자동화시스템(BAS)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 전부문에 대한 상호 공조체제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덤핑판매도 불사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던 산전업계가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전략적 제휴에 나선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대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조체제 구축만이 대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양사는 그동안 독자적으로 축적해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기술을 접목시키는 등 각사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외시장의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10여명의 업무추진팀을 구성키로 했다.

우선 양사는 BAS의 핵심부문인 분산제어장치(DDC)를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목표아래 현대정보기술의 분산제어장치 하드웨어 각종 기술자료를 중앙소프트웨어에 제공해 중, 소형 규모의 빌딩에 적합한 BAS를 올 상반기중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양사는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명을 「오픈 BAS」로 정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IMF시대에 걸맞은 패키지를 개발한다는 전략아래 양사 기술진의 의견교환이 이뤄져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정보기술은 공조관리 및 전력, 그리고 조명분야의 하드웨어를 개발, 생산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중앙소프트웨어는 전력과 조명관련 소프트웨어를 4백여곳에 공급하는 등 대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접목되면 상당한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소프트웨어는 분산제어장치 등 BAS 관련제품의 공동개발을 위해 현대정보기술의 마복리 산전연구소를 적극 이용하는 한편 양사의 기술진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기술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의 판매는 양사가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Co-Marking(협업마케팅)을 실시, 국내시장에서는 중앙소프트웨어의 협력업체를 통해 주로 판매하고 해외시장은 현대정보기술의 해외 판매망을 이용키로 했다.

한편 현대정보기술의 장해성 이사는 『공동으로 연구, 개발을 추진함에 따라 개발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사의 유통망을 상호 이용하는 등 영업력이 배가돼 유수의 외국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한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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