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M제품 업그레이드 경쟁

국내 주요 캐드소프트웨어업체들이 최근 제품 설계도면에서 생산 및 유통 정보를 총체적으로통합관리해주는 제품정보관리(PDM)제품의 업그레이드버전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IBM, SDRC코리아, PTC코리아 등 국내 주요 캐드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수요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PDM 시장의 초기 주도권을 겨냥해 최근 주요 제품의 기능을 보강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잇달아 발표하거나 발표할 예정으로 있어 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캐드업체들이 이처럼 PDM 제품의 업그레이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그동안 국내자동차, 전자, 항공, 중공업 등 주요 제조업체들의 캐드 소프트웨어 도입이 활발했던데 반해 컴퓨터를 통해 생성된 설계도면과 제품의 생산 및 재고,유통관련 정보를 총체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PDM 제품의 보급이 아직도 미비해 이 시장의 수요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세계 주요 제조업체들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상생산, 가상엔터프라이징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전세계 본, 지사, 공장은 물론 협력업체들을 단일 조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유기적이고 효과적인 생산정보관리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국내 주요 캐드 공급업체들이 컴퓨터 통신망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제조업체에서 발생하는 생산 정보를 총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PDM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풀이된다.

한국IBM(대표 신재철)과 한국카티아기술지원센터(KTCC 대표 정대영)은 생산품 자체에대한 정보와 생산품의 디자인및 개발,제조와 관련된 공정과정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PDM II」를 올 상반기중에 발표,이 시장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IBM과 KTCC가 내놓을 예정인 「PDM II」는 생산데이터관리(PDM)과 VPDM(가상개발관리)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제품으로 데이터관리와 동시 실행 기능뿐만 아니라 생산품의 전공정 사이클을 단일 정보체계로 관리해주고 이를 시뮬레이션 및 운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PTC코리아(대표 짐 윌슨)는 본사가 PDM 분야에서 유력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컴퓨터비전(CV)사를 인수함에 따라 CV의 PDM 주력제품인 「옵테그라」와 「프로인트라링크」「프로PDM」 등 자사의 기존 PDM제품의 주요 기능을 통합한 「윈칠(WINDCHILL)」을 오는 4월중 발표할 예정이다.이 회사가 발표할 예정인 윈칠은 PDM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3개 주요 제품의 장점을 결합해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했다.

SDRC코리아(대표 유창희)는 기존 PDM 분야의 주력 제품인 「메타페이즈」의 인터넷 연동기능 및 자바지원 기능을 강화한 3.0 버전을 빠르면 다음달초 국내 시장에 발표하고 4월중 자사 제품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외국 제조업체들의 관계자들을 초빙해 구축사례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PDM 시장의 저변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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