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는 3년 전부터 방만한 경영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조직정비작업과 적기에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제품정책, 유력 PC 제조회사를 적극 공략하는 영업전략을 펴온 덕분에 지난해 4, 4분기 2천3백10만달러의 순익을 내는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국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인 맥스터사의 전세계 마케팅 책임자로 임명된 윌리엄 알몬 부사장이 한국시장 및 주요 고객 방문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알몬 부사장은 IBM에서17년 근무한 것을 비롯해 총 19년에 걸쳐 저장장치분야를 담당해온 저장매체 마케팅 전문가다.
그는 과잉생산과 재고누적 등 하드디스크시장의 극심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맥스터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이유로 경영자의 의지를 최대한 존중해준 모회사인 현대전자측의 배려와 마이클 캐논 사장을 비롯한 전임직원의 열의를 꼽았다.
맥스터는 회사 내부적인 경영혁신과 더불어 지난해 발표됐던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 「다이아몬드 시리즈」가 미국 컴퓨터 관련 언론의 주목을 받아 HP와 IBM, 컴팩컴퓨터 등 주요 PC 제조회사에 대규모로 공급돼 기술적으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상태.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맥스터는 지난 93년 이후로 중단했던 서버컴퓨터와 노트북컴퓨터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서버컴퓨터용 제품은 사업부를 신설하고 이사급 임원을 공개모집하는 등 활발하게 조직을 갖춰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알몬 부사장은 『지금까지 맥스터는 범용적인 시장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 최대의 이익을 거둬왔다』고 말하고 『중국 대련의 대규모 생산공장을 통해 생산량 확대를 꾀하고 현재 세계 3대 PC 제조회사에 대규모로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공급을 10대 회사로 넓혀나가고 서버시장을 타깃으로 한 신제품을 구상하는 등 올해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시장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현대전자가 흑자경영을 유지하던 심비오스사를 매각함으로써 이제 막 흑자반열에 들어선 맥스터도 매각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느냐는 소문들에 대해 『현대전자는 미래에 대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으로 안다』며 『스토리지시장은 CD롬 드라이브나 다른 저장매체와 달리 매우 큰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최근 맥스터는 신제품정책으로 올 하반기에 7천2백rpm의 디스크 회전속도를 갖는 제품군과 18GB의 대용량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부각되고 있는 IEEE 1394 인터페이스를 채용한 제품 및 1천달러 이하 PC시장을 겨냥한 제품정책도 마련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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