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버스피커업체들이 수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거산음향, 대영전자, 유니슨음향, 제일음향, MIC코리아 등 리시버스피커 생산업체들은 국내 시장이 내수 부진으로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데 반해 해외시장은 원화절하로 국산 리시버스피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출목표액을 잡고 해외거래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3백만달러어치의 스피커를 수출한 거산음향(대표 노임숙)은 해외 이동통신기기시장의 확대로 수출전망이 밝다고 보고 올해 월평균 1백만개, 연간 5백만달러까지 수출고를 끌어올릴 계획인데 유럽 및 미주시장을 강화, 현재 60%인 수출 비중을 내년에는 7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직경 20㎜,15㎜리시버스피커를 중심으로 지난해 1백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대영전자(대표 김창배)는 올해에도 품질향상과 생산단가 인하에 주력해 지난해보다 수출을 2배 이상 늘릴 방침인데 직경 15㎜이하 초소형 리시버스피커개발에 주력, 해외유명 휴대폰기기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약 30억원의 수출고를 기록한 제일음향(대표 최창현)도 올해 수출 목표액을 50억원으로 늘려잡았는데 최근 美 모토롤러로부터 품질승인을 획득하고 공급 협상을 추진하는 등 수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어 이같은 목표액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가동중인 중국 공장도 주거래업체인 美 벨사우스와의 공급물량확대에 총력을 가할 방침이다.
유니슨음향(대표 홍종일)도 수출 첫해인 지난해 60만달러 수출고에 이어 올해에는 일본 PHS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 결과, 상반기 주문 물량이 이미 1백만달러를 넘어서는 등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올 한해 수출액은 2백만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일본 전자부품업체인 JRC社와 리시버스피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하게 수출에 나서고 있는 MIC코리아도 올해에는 미주와 유럽지역을 집중 공략해 올해 약 40억원의 수출고를 달성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산 리시버스피커는 일본산에 비해 품질이 뒤지지않아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는데다 원화하락으로 가격경쟁력마저 갖춰 리시버스피커의 수출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권상희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