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시장 공략 본격화

인터넷 프로그램언어 자바(JAVA) 공급사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올해를 자바시장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자바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와 함께 한국IBM, 한국오라클 등 자바진영의 대표적인 지원업체들도 올 한해 자사의 제품전략에 자바를 적극 수용, 마케팅 및 영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내에서도 자바시장의 본격적인 활성화가 예상된다.

한국썬은 지난 96년 5월 자바탄생 이후 자바에 대한 일반의 인식 및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고 판단, 이르면 내달부터 자바관련 전문세미나를 잇따라 개최하는 한편 자바관련 솔루션 협력업체들을 육성하기 위해 자바교육과 관련한 지원센터를 개설하는 등 올해부터 자바 관련시장의 형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세미나 개최와 관련,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썬소프트사업부는 오는 3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전세계 대상 솔루션페어인 「자바원(JavaONE)」이 끝나는 대로 국내에서도 4월께 자바관련 솔루션페어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오는 5월에 자바를 수용한 모든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바 엑스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자바원」의 국내판 성격의 행사로 솔루션 소개는 물론 자바관련 기술동향 및 주요 전략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같은 세미나 개최와 함께 한국썬은 자바솔루션 개발업체들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교육센터 및 자바센터 등의 운영에 본격 나선다. 한국썬은 우선 현재 국내 1백50여개 업체로 구성된 자바관련 개발사단체인 한국썬개발자협회(KJDA)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무료 기술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회원사들 중 제품개발을 진행중이거나 이미 완료한 업체들의 솔루션이 어느정도 다양화하는 대로 솔루션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KJDA 외에도 한국썬은 자바보급 확산을 위해 호남대와 부산 동서대에 자바에 대한 지역창구 역할을 할 자바센터를 상반기 중 개설할 계획이다. 한국썬은 이 자바센터를 통해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바 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산학협동으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의 정보통신대학원에 자바관련 산학협동센터를 열고 업계와 학계가 공동으로 자바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자바 솔루션 확산에 나선다.

한국썬과 함께 자바진영의 대표적인 후원업체인 한국IBM과 한국오라클도 자사의 제품전략인 「e-비즈니스」 「NCA」 등에 자바를 적극 수용해 이와 관련된 제품 마케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IBM은 오는 6일 아시아태평양 본부차원에서 지원하는 「IBM 자바데이」 행사를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IBM은 자사의 자바관련 제품과 서비스, 기술동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며 국내 자바 구축사례, IBM의 자바파트너 지원계획 등을 발표한다.

한국IBM은 이번 행사에서 IBM의 제품전략인 e-비즈니스 모델에 자바를 적극 수용할 것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IBM 자바데이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14개 도시에서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오라클 역시 자사 제품전략인 NCA의 기본지원 전략의 일환으로 자바를 적극 강조하고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전문업체로서 JDBC, J/SQL 등 DBMS에 수용되는 자바기술을 적극 강조하고 오라클의 모든 개발툴 및 제품을 자바 기반으로 재편해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앞으로 한국썬, 한국IBM, 한국오라클등 자바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자바기술과 관련해 지속적인 협력체제를 구축, 자바열기 확산에 공조할 계획이어서 올해 국내에서는 자바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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