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전에 세웠던 소비계획을 취소하는 등 소비절약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이 이달 중순 전국의 20세 이상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IMF 체제 이후 소비생활의 건전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IMF 이전엔 전체 소비자의 59.3%가 대형가전제품을 선호하고 18.5%만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던 반면 IMF 이후엔 33.9%가 선호, 40.1%가 부정적이라 답해 소비의식은 현저히 개선됐다.
또 자가용 구입하거나 교체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거나 가전제품 구입 계획을 취소한 소비자도 각각 25.9%, 23.2%에 달했다.
비용절감 방법으로 자가용 이용을 줄인 소비자는 IMF 이전엔 17.8%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66.2%로 크게 늘었으며 장차 실천하겠다는 소비자도 25.5%나 됐다.
가전제품 플러그 빼놓기를 실천하고 있는 소비자는 과거 27.6%이던 것이 현재는 56.7%로 조사됐고 실천 예정자도 33.5%로 나타났으며 한등끄기 운동 실천자도 과거 35.4%에서 83.8%로, 실천 예정자는 12.9%로 나타나 대부분의 소비자가 절약운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승강기 닫힘버튼 누르지 않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소비자는 46.6%에서 74.2%로 늘었고 겨울철 또는 여름철 실내온도를 적당히 조절하겠다는 소비자도 33.2%에서 90.6%로 크게 증가했다.
소보원의 한 관계자는 『조사결과 90% 이상의 소비자가 IMF 체제 이후 소비절약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제로 소비절약을 실천하고 있어 건전 소비행태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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