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聯, "민간백서" 발간

지난해 한국의 정보산업 총 생산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65조8천6백억원을 기록했으며 통신기기와 컴퓨터 주변기기가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3일 발간한 「98년판 한국 정보산업 민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정보산업은 경기불황 속에서 시장개방, 경쟁체제 확대, 새로운 정보기술 이용확산 등 많은 변화를 겪었으며 특히 IMF체제에 따라 기업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돼 구조조정, 투자축소, 경영전략 수정작업이 확산됐다고 분석했다.

정보산업 생산규모는 65조8천6백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신장했으며 부문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이 26조5천1백억원으로 전체 정보산업 생산의 40.3%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점했다. 이밖에 통신기기산업 13조6천억원, 정보통신 서비스산업 13조1천1백억원, 컴퓨터 및 주변기기산업 9조1천억원의 순이고 소프트웨어산업은 3조5천3백억원이었다.

지난해 정보산업의 주요 특징은 PC부문의 경우 네트워크컴퓨터(NC), NC와 PC를 결합한 제품, DVD 채용 PC나 위성수신 가능 PC 등 신개념 PC들이 대거 출시됐으며 주변기기에서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나 CD롬드라이브의 대용량화가 가속화됐다.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윈도NT5.0 출시와 펜티엄Ⅱ 프로세서의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NT워크스테이션의 시장이 확대됐다.

소프트웨어부문은 웹브라우저 시장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푸시기술의 보급확산, 윈도NT의 점유율 확대가 본격화했다. 반도체부문에서는 64MD램의 수출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정보통신 서비스산업에서는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의 시작으로 이동전화 시장경쟁이 가속됐다. 특히 PC통신산업은 젊은층의 수요확산에 힘입어 가장 경기불황의 여파를 덜 받고 수익성있는 산업으로 부상해 부러움을 샀다.

한편 이 보고서는 IMF체제 이후 소규모기업(SOHO)산업이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SOHO산업 육성이 중장기 국가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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