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가 PC 주기판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유니텍전자는 그동안 국내 중견 주기판 전문업체 및 일부 대만산 수입업체들의 잇따른 부도로 인해 공백이 생긴 국내 주기판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주기판 제품라인을 보강하는 동시에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등 주기판사업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니텍전자는 펜티엄Ⅱ급의 고가형 주기판은 대만의 주기판 전문업체인 「마이크로스타(MSI)」 및 「아수스텍」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한편 펜티엄급의 중저가형제품은 중국 심천의 합작공장과 현재 인수작업을 추진중인 국내 공장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공장 인수계획과 관련, 유니텍전자의 백승혁 사장은 『현재 지난해 부도로 쓰러진 J사 및 T사의 공장 인수를 적극 추진중』이라며 『이르면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주기판공장 인수에 20억원을 투자해 최신 자동화기기를 도입, 2개의 조립라인을 풀가동해 연간 20만대의 주기판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니텍전자는 이에 따라 펜티엄Ⅱ 및 펜티엄급 주기판 공급을 크게 확대해 올해 1백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주기판 유통시장에서 30만대를 판매해 3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유니텍전자는 중국 공장을 수출 전진기지로 최대한 활용해 중국시장은 물론 미국 및 유럽지역으로까지 수출처를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유니텍전자는 올해 주기판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50% 성장한 4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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