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PC용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시장은 3GB급 제품이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퀀텀코리아, 시게이트코리아, 맥스터코리아, 삼성전자 등 주요 하드디스크 공급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 1.4분기까지 4GB대의 대용량 하드디스크가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에상했으나 당초 기대와 달리 시장상황에 변화가 없자 이달들어 기존 제품으로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마케팅방침을 조정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환율상승으로 하드디스크의 가격이 평균 20~30% 상승함에 따라 구매수요가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기 때문.특히 올 한해는 PC시장의 전반적인 판매부진이 예상되고있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공급업체들은 제품 수입자체를 줄이거나 용산전자상가 소매시장을중심으로 한 개별구매수요에 좀더 비중을 둘 계획이다.
이와관련해 하드디스크업계 관계자들은 『경색된 컴퓨터시장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완성PC보다는 PC의 업그레이드쪽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집중됨에 따라 하드디스크의 수요도 가격부담없는 3GB급에 개별구매 수요가 상대적으로 확대될 것이 예상된다』고입을 모으고 있다.
퀀텀과 시게이트,맥스터 등 대부분의 하드디스크 공급사들은 지난해 6월에서 11월에 걸쳐디스크 1장당 2.1GB에 최대 8GB급 저장공간을 가진 제품을 발표했으며 이미 지난해 말부터 올 초에 걸쳐 4GB급이 주력으로 자리잡을 것을 예상하고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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