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IS사업 효율화 "편집지적도" 제작 바람직

서울시가 올해부터 본사업에 들어간 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제작중인 서울시의 수치지형도에 수치지적도의 도곽경계를 일치시켜 중첩해 볼 수 있도록 한 이른바 「편집 지적도」를 제작해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강영옥 박사는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 1년간 수행한 「서울시 지적 및 도시계획 데이터의 GIS 활용방안」이란 연구 보고를 통해 이같은 현실적 도시정보시스템(UIS) 구축방법론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GIS 구축의 최대 쟁점이 되어왔던 지적도와 수치지형도간 불부합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각 지자체의 관심은 물론 내무부 및 건교부간 GIS 사업추진 방법론을 놓고 새로운 논쟁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 내용을 요약, 정리해본다.

<편집자>

현재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추진위의 토지정보분과는 기존 지적도면 전산화사업을 추진중이며, 지리정보분과에서는 지형, 지번도 및 도시계획도의 내용을 포함하는 공통주제도의 수치지도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항공사진 측량을 기초로 한 1천분의 1축척 수치지형도를 연말까지 제작, 완료하고 이를 GIS 기본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울시업무를 중심으로 볼 때 지적 및 도시계획 데이터는 필수항목인데 서울시 GIS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 두 분야의 데이터를 1천분의 1 수치지형도와 함께 제공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NGIS 사업결과로 나온 도시계획도는 이미 지적도 전산화를 마친 서울시의 도시계획사항을 표시하기 위한 기본도로 부적합하다. 게다가 지적정보와 도시계획 정보는 수시로 변동사항이 발생하므로 중앙정부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의 수치지형도 제작결과는 서울시 업무를 위주로 살펴볼 때 가장 필요한 지적 및 도시계획에 대한 정보가 누락되어 있다. 따라서 서울시가 GIS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시 지적과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산화된 지적도 데이터와 수치지형도간 경계 일치작업에 따른 「편집지적」을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도시계획 데이터를 시급히 구축해야 할 것이다.

편집지적을 활용하기 위해 도형자료 입력 위주로 작성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편집지적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통해 관련업무의 효율성 확보는 물론 수시로 변경되는 지적및 도시계획 데이터의 내용에 대한 자동적 유지보수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달 5일 조직된 서울시 지리정보구축기획단을 중심으로 지적과, 도시계획과 등을 참여시키는 협의체를 구성해 각각의 역할분담을 통한 사업효율화를 모색해야 한다.

즉 지리정보구축기획단에서 편집지적 및 도시계획데이터의 구축시기, 데이터구축의 기술적 문제에 대한 지원, 지적과 및 도시계획과 데이터 구축과 관련한 총괄적 조정을 담당하고, 지적과 및 도시계획과에서 데이터 구축을 위한 원자료를 제공하면서 데이터 구축 및 유지보수를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정리=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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