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가격 갈등 타결

프로테이프 가격인상을 둘러싸고 일었던 한국영상음반유통업협회 서울특별시지부(지부장 정휘관)와 프로테이프 제작사들간 갈등이 타결됐다.

영유협 서울시지부는 제작사들이 최근 감행한 가격인상에 반발해 지난 18일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시지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밀어주기,꺾기등 불건전 유통사례에 대한 대책마련 △사업자등록을 필하지 않은 업소에 대한 테이프 공급중단 △재고물량 적정회수 △사전(출시 1개월 전) 가격고시제 시행 △개봉극장 명기 △대금 신용카드 결제 등을 요구했다.

다음날인 19일 서울시지부의 김진구 총무부장은 『이번 농성과 관련해 제작사측의 성의있는 응답이 없을 경우 옥외집회는 물론이고 전국 시도지회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하는 등 프로테이프 유통시장에 태풍이 몰아칠 기세였다.

이같은 일촉즉발의 불안은 19일 오후 영유협 중앙회 관계자,서울시지부 임원,제작사 실무자들간의 긴급회의를 통해 「영유협과 제작사들이 함께 프로테이프 유통개선을 위해 노력하고,제반 개선안을 실천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반전됐다.

이날 프로테이프 제작사의 실무자들은 『앞으로 삼진아웃제와 같은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노력을 하겠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며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지부는 20일 농성을 중단하는 한편 제작사들의 유통개선 노력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영유협 중앙회도 전국 시도지부 단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각 회원점들의 의견 및 감시내용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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