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에 근무한 경험을 살려 정보기술(IT) 분야의 전문 헤드헌터가 되겠습니다.』
외국기업 홍보맨이 헤드헌터로 변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홍보책임자였던 이기대씨가 최근 「드림서어치」라는 헤드헌팅 회사를 설립, 본격적인 사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이기대 사장이 헤드헌터로 변신하게 된 데에는 비자카드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기업에 근무한 경력이 기반이 됐다. 이 사장은 『단순히 비슷한 분야의 사람을 중매하는 수준이 아니라 진정으로 필요한 인재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헤드헌터가 고객의 사업을 정확히 이해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도의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며 세계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도하는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한 경험이 IT 전문 헤드헌터를 지향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와 관련, 『외국기업은 인재가 회사를 발전시킨다는 인식을 하고 있어 적절한 사람을 뽑기까지 그 자리를 비워두는 사례가 많다』며 『반면에 국내에서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사람의 중요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국내에서 헤드헌터 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 데에는 그동안 활동해온 헤드헌터들이 스스로 잘못을 범한 것도 적지 않은 이유가 됐다는 게 이 사장의 시각이다.
이 사장은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는 헤드헌터 업체가 40∼60개사 정도에 이르지만 대부분 영세하고 특별히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이 없어 단순 중매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IMF 체제 이후 외국자본들의 한국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헤드헌팅 사업도 곧 호황을 맞게 될 것』이라며 『아직 인력수요가 엔지니어나 신용평가 전문가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외국자본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오는 6월께부터는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사장은 이미 인터넷에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전문가가 문의를 해오고 있다며 헌팅대상이 되는 전문가들 스스로도 좋은 회사에서 일하고 싶으면 영어실력이나 프로젝트 관리기법을 정리하는 등 나름대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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