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투자희망 외국기업에 대해 전담직원을 지정해 맨투맨 방식으로 서비스하도록 하고 공장설립도 전담대행기관에서 일괄처리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21일 통산부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맨투맨식 밀착서비스 △공장설립 대행서비스 등 단기대책과 △투자기업 발굴에서 공장설립까지의 원스톱서비스 △모든 외국인투자 관련 인, 허가를 단일관청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정부와 투자 유관단체의 역할분담에 의한 실질적인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외국인의 투자상담이 있을 경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내 전담직원을 할당해 상담에서 알선, 투자타당성 조사 등 투자 결정단계까지의 전과정을 일관된 맨투맨식 서비스로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KOTRA의 40개 해외무역관 및 본부 투자진흥처에서 개발기업 투자결정시까지 1대1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기업 발굴 △홍보물 제작 △투자관련 DB구축 등 일관된 서비스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이밖에 중소기업진흥공단, 대한상의 등 유관단체의 경우 고유기능 범위에서 외국인 투자상담 및 알선활동을 하면서 KOTRA와의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토록 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또 외국기업의 주요 애로사항 중 하나인 공장설립, 건축 관련 인, 허가 사항에 대한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장설립대행서비스센터에서 파견되는 서비스팀에서 외국기업들에 대한 공장설립 인, 허가 업무를 일괄 대행해주기로 했다.
통산부는 이같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우선 기존의 국제기업담당관을 투자진흥과로 개편해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을 강화하고 이번 정부조직개편에 반영되지 못한 외국인투자 업무 전담기구 신설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통산부는 또 외국인 투자 종합지원실의 조직 및 기능을 확충해 통산부 파견직원을 늘리고 유관기관 전문가의 파견을 추진키로 했으며 법률, 회계 등 전문인력을 계약제로 채용할 계획이다. 통산부는 이밖에 중, 장기 대책으로 투자기업 발굴에서 공장설립까지의 전 과정을 한 기관에서 담당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담기구를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3M(CFCs대체냉매), K&S(반도체장비), TI(전자통신장비), 포코 그래파이트(반도체칩 제조용 초순수 흑연성형물), 에츠인터내셔널(전자식안정기) 등 세계적인 전자, 정보통신업체들이 최근 5백만달러에서 1억4천만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외국인 투자유치 대책이 본격 가동되면 우리나라에 대한 이들 기업의 투자가 크게 활성화할 전망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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