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부문의 전산수요 계획을 예보하는 「98년도 소프트웨어 수요예보 설명회」가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주관 및 전자신문사 후원으로 18일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행정기관, 공공기관, 통신업체, 방송사, 교육기관 및 금융기관 등 총 1백71개 주요 기관의 올해 전산수요 계획이 발표됐는데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민간부문 수요가 급격히 감소, 소프트웨어업체들이 공공부문의 수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어서 소프트웨어업계의 관심도가 그 어느때보다도 높았다.
정통부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1백7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해 이날 발표한 올해 공공부문의 전산수요는 총 3천7백49억원이다. 지난해 93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공공부문 전산수요가 2천83억원인 것과 비교해볼 때 조사대상을 84% 늘린 결과 금액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단 산술적으로는 공공부문 전산수요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정부 및 공공기관 예산절감 추세에 따라 공공부문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업계의 우려와는 다소 다른 결과여서 올해 소프트웨어업계의 경영난을 해소하는 데 공공수요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문별로는 패키지 소프트웨어 구매액이 공공기관의 4백16억원, 행정기관의 1백46억원, 교육 및 금융기관 1백14억원 등 총 7백39억원에 이르고,업무전산화 예산으로는 3백18개 프로젝트에 3천10억원이 책정돼 이중 2천9백63억원 규모가 SI업체 등 외부에 발주될 예정이다.
올해의 업무전산화 계획중에서는 서울시의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한국담배인삼공사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한국통신의 통합 고객정보시스템 신규 개발 사업 등 1백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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