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PC] 주요업체 사업전략-한국HP 박명철 이사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단품판매보다는 기업 등 특화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한국HP의 박명철 컴퓨터사업본부 이사는 『경기침체로 인한 데스크톱PC의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일반 유통시장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PC서버와 연계해 데스크톱PC의 공급확대를 꾀하는 전략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한국HP가 현재 주력으로 삼고 있는 데스크톱PC는 「벡트라 VE 및 VL」 시리즈. 박 이사는 『이들 제품은 새로운 주기판과 새시를 사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평균 75% 정도 성능이 향상됐다』며 『원격시동이 가능한 네트워크 카드를 장착해 네트워크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네트워크 상의 PC관리를 위해 PC관리 소프트웨어인 「톱툴」을 내장시키는 동시에 네트워크에 연결된 각 지역의 바이러스 침입을 알려줘 바이러스 발생지역을 차단, 기업 내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해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이같은 벡트라PC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나가면서 PC서버의 클라이언트로 적극 활용해 올해 SOHO(Small Office Home Office)시장을 중심으로 공략의 고삐를 바짝 조일 계획이다. 또 기업의 네트워크 환경에 적합하도록 구성된 벡트라시리즈를 CAD/CAM, 애니메이션, 지리정보시스템(GIS)분야 등 특화된 시장에 집중 공급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용 PC시장에 중점을 두지만 세진컴퓨터랜드 등 대형 양판점을 통해 홈PC시장을 겨냥한 벡트라PC의 공급도 병행할 방침이다. 그는 올해 데스크톱PC부문에서 1만5천대(1천5백만달러)의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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